현대중공업, 올해 드릴십 총 10척 수주로 세계 최다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 들어서만 총 10척, 55억불의 드릴십을
수주하면서 세계 최다 수주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적 원유·가스 시추회사인 노블 드릴링(Noble Drilling)社로부터
길이 229m, 폭 36m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약 6천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이 드릴십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초 노블사와 맺은 드릴십 2척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 2척 가운데
1척으로 2014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다른 옵션 1척은 지난 3월 이미 발효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드릴십은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한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으로, 유지비를
줄이고 연료의 효율을 높여 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스위스 노블 드릴링사 4척, 미국 다이아몬드사 3척, 미국 로완사 2척,
노르웨이 올센사 1척 등 북미, 유럽 지역의 세계적인 시추업체와 연이어 계약을 성사시키며
총 10척, 55억불 상당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드릴십(Drillship)은 심해의 원유를 시추하기 위한 선박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대하고 있고,
특히 천해(淺海) 개발에 한계를 느낀 오일메이저들이 심해(深海)로 관심을 옮겨감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11월 첫 번째 드릴십을 세계 1위 시추업체인 트랜스오션에
인도한 이후, 세계 2위 노블드릴링으로부터 3척을 수주하는 등 북미, 유럽 지역의 세계
톱 시추업체로부터 연이어 수주를 따냄으로써 드릴십 분야 경제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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