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더블딥 위기,기업경기전망 급랭
선진국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우려 등과 함께 세계경제의 더블딥 위기 속에 기업심리가
급랭하고 있어 내년도 사업계획과 기업투자의 위축이 우려된다.
당장 수출은 줄고 물가까지 높은 상황이라 세계경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경우 국내
경기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0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1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 이하인
‘94’로 추락했다. 지난 2009년 2분기 ‘66’을 기록한 이래 2년 6개월만이다.
지난 3분기 경기실적지수도 ‘79’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1분기
이후부터 하향세인 GDP성장률과 궤를 같이 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내 경기가
후퇴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그동안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나 대기업 BSI는 3분기 126에서 94로, 수출기업 BSI는 115에서 99로,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각각 101에서 94로, 100에서 93으로 하락했다.
4분기에 예상되는 대외불안요인으로 응답기업(복수 응답)들은 미국 더블딥위기(63.8%),
유럽 재정위기(35.4%), 중국 긴축정책(23.7%), 중동 정세불안(10.8%)을 차례로 꼽았으며,
기업경영애로에 대해서는 수요감소(38.8%), 자금사정 악화(32.9%), 원자재수급 불안(31.0%),
환율불안(25.7%), 노사관계와 인력난(17.2%) 등을 꼽았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나 물가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외 경기흐름이 향후 경기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현재의 더블딥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내기업들은 신흥국과 저개발국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정부
역시 기업활력 진작과 내수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경제의 생존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희영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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