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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파리 시립현대미술관에서 피카소와 마티스, 모딜리아니 등 유명화가의 작품 다섯 점을 훔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세 명이 검거됐다.
지난 1일, 파리시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5월 파리 시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던 유명화가의 작품 5점의 절도에 가담한 용의자 세 명이 지난달 16일 검거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용의자 중 한 명은 작품의 절도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두 명은 훔친 작품의 은닉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작품들의 행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당시 도난당한 작품은 피카소의 ‘비둘기와 완두콩’, 앙리 마티스의 ‘목가’, 조르주 브라크의 ‘에스타크의 올리브나무’,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부채를 든 여인’, 페르디낭 레제의 ‘샹들리에가 있는 정물화’ 등 다섯 점이며 총 시가는 1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도난 직후 파리시 측은 CCTV를 검토한 결과 복면을 쓰고 창문을 통해 진입하는 범인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으나 당시 세 명의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었던 점과 경보장치 중 하나가 며칠 전부터 고장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술한 보안에 대한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1937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빨레 드 도쿄의 한쪽 부분에 자리한 파리 시립현대미술관은 1961년 각계각층의 기부금 모금을 통해 문을 열게 되었으며 포비즘과 큐비즘, 신사실주의 등 20세기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8천여 점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한편, 사건 발생 다음날에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의 한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피카소의 석판화 1점과 다른 화가의 그림 4점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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