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K-POP 등 한류 열기 후끈'
‘한류바람’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리면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쇼핑 명소인 서울 명동은 물론 전국 여행사들도
한류에 편승한 중국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반짝 호황을 맞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성형외과에는 “송혜교·장나라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는 성형족들로 만원사례다.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유명스타를 보거나 드라마 촬영지 관광을 위해
내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지난해보다
20%가 많은 7만여명이 한국을 찾아 1 억달러 정도의 관광 수익을 전망했다.
화장품, 패션업계도 톡톡히 재미 봐
화장품.패션업계 등도 덩달아 ‘한류특수’를 누리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류스타들이 입는 옷, 즐겨 쓰는 화장품을 구입하고 그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성형수술까지 받는다. 면세점에 들러 전속모델인 가수 동방신기, 2PM 등의 입간판
옆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다.
패션업계도 신바람이 났다. 값싸고 품질 좋기로 소문난 명동과 남대문 시장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롯데백화점 본점 면세점도 중국인들이 들르는 단골 코스다. 이곳에서는 해외 명품과
홍삼, 한국의 고가 화장품이 인기다. 롯데·신라면세점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 때도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조사 결과 중국 관광객들은 신용카드로 주로 고가 의류를 구입했다.
여성복 ‘오즈세컨드’와 남성복 ‘솔리드옴므’가 1위였다. 인기 배우인 강동원·차승원씨가
즐겨 입는 솔리드옴므는 유럽스타일이지만 동양 남성들의 체형에 잘 맞아 중국인들에게
최고 인기상품이다. 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씨가 모델로 활약 중인 BB크림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성형수술도 특수
한류 덕에 국경절 기간 중 서울 압구정동 성형외과도 대목을 맞았다. 한국드라마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스타들을 접한 중국인들이 “한국 스타를 닮고 싶다”면서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압구정동 ㄷ성형외과의 경우 하루 평균 5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성형수술을 받는다.
이 병원의 김삼 원장은 중국 병원의 초청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중국을 방문해 성형수술을
해준다. 김 원장은 “2~3년 전만 해도 송혜교·장나라 사진을 들고 와서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가슴 성형도 인기”라고 말했다.
한류스타 공연에 수 천명씩 몰려
롯데면세점이 JTB여행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콘서트 관람이
포함된 2박3일짜리 관광상품을 만들어 중국인 2000여명을 모집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카라와
빅뱅, 비스트와 FT아일랜드 등 한류 스타들이 출연했다. 중국인 관객들은 한류스타의 이름과
사진을 담은 피켓을 들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광했다. 친구와 공연장에 온 가오유이(30)는
“빅뱅의 탑을 좋아해 친구와 이번 패키지 여행을 결심했다”며 “남은 기간 서울의 고궁을
구경하고 면세점 쇼핑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행사는 경주에서도 열리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한류드림페스티벌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등 1만명이 참여한다. 3일 열리는 한류드림콘서트에는 소녀시대·2PM·동방신기·
샤이니 등이 출연하며, 2일엔 배우 류시원씨가 해외 팬들을 위한 미팅행사를 펼쳤다.
유로저널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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