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자동차 생산업체인 르노자동차가
닛산과의 합작 투자로 개발한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된다.
지난 9일,
르노자동차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4인승 승용차인 Fluence ZE와 소형 화물차인 Kangoo
ZE 등 두 종류의 전기 자동차를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이
두 모델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친 Twizy를 오는 12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중반에는 Zoé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자동차는 이 네 종류의 전기 자동차
개발을 위해 닛산과 함께 총 40억 유로의 개발비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정부의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의 하나인 전기 자동차 보급은 오는 2020년까지
200만 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5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200만 대의 전기 자동차와 하리브리드 자동차의 운행을 도울 수 있는 400만 개의 전기충전소를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억제에 주력하고 있는 사르코지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 시장의 선점 경쟁에서 선두를 지키고자 하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7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동부 사부아 지방에 있는 국립 태양열 발전 연구소(Ines)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선두를 지켰던
프랑스는 그동안 녹색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이제부터 프랑스는 녹색 에너지 자원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부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선 2008년, 쟝-루이 보를루 당시 환경부 장관은
프랑스의 대체에너지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생활에너지의 20% 이상을 대체하게 될 재생(녹색)에너지 개발을 위한 50여
개의 구체적인 시행 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안의 핵심적인 사항은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지열 등
오염의 우려가 없고 무한히 반복 재생되는 녹색에너지를 이용하여 복합주택과 공공장소, 산업현장의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프랑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0억 유로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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