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청소년, 철자법 및 글 작성법 엉망

by 유로저널 posted Apr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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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들이 첨단 통신 매체를 통해 단축되거나 은어적으로 사용되는 언어에 익숙해짐에 따라, 기본적인 철자법이나 어휘, 글 작성을 구사하지 못하는 영국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최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단어, 문구가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빈번하게 사용됨에 따라,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영문 작성법이나 철자법을 잃어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청소년들의 이 같은 문제점은 이미 지난 해 여름 GCSE 영어 시험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난 바 있다. 시험 문제 중 정부 관계자에게 교육과 관련된 편지를 쓰는 과제에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표준 인사말 등 기본적인 형식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문자와 소문자의 사용법이나 문법, 철자법, 그리고 글씨체에도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서 시험을 본 많은 학생들 역시 이 같은 문제점들을 노출했던 것으로 보고된 바 잇따. Buckingham University의 취업 관리 담당 Alan Smither교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글 작성법을 배우지 않으면, 추후 취업 과정에서 요구되는 정식 지원서나 자기 소개서 등의 작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취업 후 공식 서류 작성을 요구하는 실무 과정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mither교수는 이미 이 같은 문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일선 교육 기관에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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