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과의 직접적인 충돌이나 기타 사슴으로 인해 발생하는 차량 사고가 연간 무려 7만 4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이 같은 사슴으로 인한 차사고는 요즘과 같은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슴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5월과 가을철이며, 특히 지금부터 11월 말까지의 기간은 해가 일찍 지고, 또 최근에는 전력 절약을 위해 가로등을 일찍 끄는 등의 정책이 시행되는 만큼, 늦은 오후부터 어두운 시간대에 사슴의 출현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사슴의 수는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여 현재 약 2백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사슴 수의 증가는 새로운 종을 들여와서 개체 수가 증가했고, 사슴을 잡아먹는 천적이 없으며, 따뜻해진 겨울철 날씨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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