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야금(
주영한국문화원 정기 음악회 시리즈인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Bridge’는 KAYA가 지난 2010년 영국에서 발매한 첫 음반 타이틀로, 한국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현악기인 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한국과 세계,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잇는 다리(Bridge)가 되고 싶다는 KAYA의 바램이 담겨 있다.
100% 사전 예약을 통해 좌석을 배정한 KAYA의 이번 ‘Bridge’ 콘서트는 그 동안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KAYA의 인지도를 증명하듯, 지금까지의 주영한국문화원 정기 음악회 시리즈 중 최초로 공연 3일 전부터
이번 콘서트의 첫 곡은
이어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특히 압도적으로 많았던 외국인 관객들은 다소 생소한 한국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서양 악기인 기타의 하모니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으며, KAYA가 그들의 음악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했다.
이어서 정지은의 아버지 정정회 사진작가의 70년대 한국 풍경을 담은 사진 슬라이드 상영과 함께 ‘장터, 바다의 사람들, 고향’으로 구성된 테마가 연주되었으며, 특별히 대금 연주자
정지은의 자작곡 ‘The Narrow Way(좁은 길)’은
캠브리지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Sara Butterfield는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전문가로, 지난 2007년에는 Kingston 지역 다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KAYA의 연주를 마련한 바 있다.
콘서트의 마지막 곡 ‘아리랑’은 대금 연주자
지난 2005년도부터 영국에 정착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KAYA는 그 동안 런던시청, 대영박물관, 옥스포드대학, 런던 첼시플라워쇼, 리버풀 세계소방관경기대회, 글라스고 국제우주대회 등 영국 내 주요 문화기관과 국제행사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연주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특히 올해 5월 개최된 2011 첼시플라워쇼(Chelsea Flower Show)에서의 연주는 BBC방송을 타기도 했다.
이와 함께, KAYA의 가야금 연주자 정지은은 올해 라트비아와 한국 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된 라트비아 공연에서도 연주하는 등 영국 외 타 유럽국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KAYA는 지난 2010년 가야금과 기타의 듀엣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자작곡들을 연주한 음반 ‘Bridge’와 한국 전통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한 ‘Korean Breeze’라는 타이틀로 두 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정식 CD 외에 아이튠즈(iTunes), 아마존(Amazon mp3), Napster(냅스터), Rhapsody(랩소디) 등 세계 주요 음원 판매처들을 통해서도 음원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KAYA는 이번 달 옥스포드대학 공연, 다음 달 레딩한인회 참전용사 행사 등 연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뉴몰든 지역 재영한인들을 위한 뉴몰든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갖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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