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 23곳의 대학병원의 의사들이 11월 7일부터 새로운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학병원 의사들의 노동조합인 마부르거 분트(Marburger Bund)는 소속 의사들의 97.4%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마부르거 분트의 위원장 대행인 안드레아스 보츨라(Andreas Botzlar)는 이러한 투표결과에 대해, 대학병원 사용자단체인 독일 각 주의 임금협상대표단에 대한 의사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 측은 5%의 임금인상과 더불어 직업생활과 가족생활 간의 보다 더 나은 조화로움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및 야간근무에 대한 수당의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사용자단체 측과 이 요구들에 대해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다. 마부르거 분트는 그 동안 5회에 걸친 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자 노동조합 소속 의사들을 상대로 파업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에 협상 중인 단체협약은 총 14개 주의 23개 대학병원의 약 20,000명의 의사들과 관련된 것인데, 베를린과 헤센 주정부는 대학병원 사용자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참고로 함부르크, 마인쯔, 라이프찌히 등의 대학병원들의 의사들 역시 독자적인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번 단체협약과는 관련이 없다.
참고로 대학병원 사용자단체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니더작센 주 재무부장관인 하르무트 묄링(Hartmut Möllring)은 마부르거 분트의 이번 파업 결정이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 비판하면서 속히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였다.
(사진 – AP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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