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 보안국이 오랫동안 독일에서 스파이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인 2명을 지난 주 화요일에 체포하였다고 한다. 또한 연방대법원 역시 비밀정보에 대한 스파이활동을 이유로 하여 이들 러시아인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그 다음 날인 수요일에 발부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와 헤센 주에서 각각 체포되었으며 수사를 위해 구속된 상태이다. 체포된 2명의 러시아인들은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포커스 지와 슈피겔 지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 스파이는 헤센 주의 마부르크에서 체포될 당시 비밀정보들을 암호화하고 있었다고 하며, 남성 스파이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발링엔에서 체포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독일에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상태이며 러시아의 해외정보기관인 SWR 소속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연방검찰청은 현재까지 이들이 오래 전부터 해외의 정보기관을 위해서 활동해왔던 혐의가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포커스 지와 슈피겔 지 등은 이 러시아 부부가 이미 20년 전에 서독으로 입국하였으며, 당시 소련의 비밀정보기관인 KGB에 소속되었던 상태였다고 보도하였다. 남성 스파이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근무하면서 회사의 비밀을 캐내었다고 한다. 이들 러시아 부부 스파이는 작년에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들 때문에 정체가 탄로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부부는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들과 자주 접촉을 했었고, 미국 수사당국이 이를 독일 정부에 통보하였다고 한다.
독일 당국은 현재 러시아 정부가 독일 내에 많은 숫자의 스파이들을 파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2010년도에 발간된 연방정부의 헌법수호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하는 주된 국가들은 현재 러시아와 중국이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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