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009-10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후, 보수당이 노동당과의 격차를 더욱 넓히면서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신년 예산안 공개 후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ComRes가 시행한 각 정당 지지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제 1야당인 보수당은 기존보다 5포인트 상승한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노동당은 2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 19%의 격차를 보였다. 자민당은 1포인트 하락한 17%에 머물렀다. 만약 이 같은 지지율이 다음 총선에서 그대로 반영될 경우, 보수당은 186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보수당과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신년 예산안 공개 후 더욱 벌어졌다는 것이다. 예산안 공개 전 노동당의 평균 지지율은 30%선을 유지했던 바 있다. 일간지 가디언의 ICM 설문 조사의 4월 30일 지지율 조사를 보면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는 10포인트였으며, 타임지의 Populus 설문 조사에 따르면 4월 3일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는 13포인트였다. 4월 17일의 IPSOS-Mori 설문 조사 역시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를 13포인트로 기록했다. 영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실시한 인디펜던트의 ComRes 설문 조사는 예산안 공개 후 4월 24~26일 사이에 시행된 만큼, 예산안 발표가 보수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노동당의 지지율을 낮춘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omRes의 Andrew Hawkins는 지난 겨울 경기 침체 대응안으로 보수당과의 격차를 1%로 좁혔던 노동당에 대한 지지율 반등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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