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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영국 내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지난 10년 간 최고 15년 가량 연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조기 치료 및 현대 의약의 덕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보건 당국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 테스트를 더욱 확신시켜 최대한 조기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 규모는 약 8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러나 이들 가운데 25%는 자신이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리스톨 대학(University of Bristol) 연구팀은 20세에 치료를 받기 시작한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들을 대상으로 1996년도와 2006년도 기간 동안 평균 기대수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30세에서 거의 46세로 15년 가량 연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의 기대수명은 얼마나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여성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의 기대수명이 남성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보다 최고 10년 가량이나 길었으며, 이는 여성들의 경우 임신 중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하면서 이른 시기에 보균 사실을 발견해서 치료를 시작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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