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자금조달법을 모르거나 불신하고 있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9일 보도했다.
최근 에센시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서 자금조달 관련 상담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여전히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해 익숙해져 있었다. 중소기업들은 이들에게 유리한 팩토링이나 할부금융등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불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최근 합의된 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지침 II에 따라 은행들은 내년부터 부채에 대비한 자기자본비율을 늘려야 한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이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기업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또 이 지침에 따르면 기업의 자기자본 비율도 최소한 20%가 되어야 한다. 현재 독일 중소기업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은 13.6%에 불과하다.
많은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중장기 전략적인 방향에서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문제로만 여기고 있다. 또 중소기업 운영자들은 회사운영에만 신경을 쓰고 자금조달문제를 별로 중요하지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기자본 비율이 낮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팩토링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이를 모르거나 불신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나 다른 단체도 중소기업들에게 이와 관련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에센시 내셔널은행의 법인담당부 칼-하인츠 라베르트 이사는 “아직도 중소기업들은 은행의 대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기업성장을 위해 대체 자금조달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