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청소년들의 흉기 소지가 증가하면서 결국 일선 학교에 무기 검색대를 설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색이 실시되는 사례가 최초로 발생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런던 동부 지역의 Lammas School과 Sports College 외부에는 경찰의 보조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기 검색이 시행됨에 따라,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행렬이 늘어섰다. 공항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무기 검색대는 해당 지역 22개의 중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무기 검색을 앞두고, 교사, 학생, 경찰, 지역 관청 관계자 모두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해당 지역 카운슬의 교육 담당자인 Chris Robbins는 런던에서 흉기 범죄가 중대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며, 이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무기 검색 제도 시행을 지지했다. Robbins는 본 방안이 학교에서의 안전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ammas School의 Shona Ramsay 교장은 본 방안이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학생들이 흉기를 소지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 조치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교가 안전한 장소라는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학교 안전 담당 경찰인 Mike Hamer는 현재까지 약 12,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색이 시행되었으며, 다행히 아직 한 건도 무기 소지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본 방안이 어린 학생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라는 항간의 지적을 부인하면서, 이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우려로 이를 직접 요청한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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