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TV 및 각종 광고에 대한 항의 접수 사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메트로가 보도했다. 광고 규정 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에 따르면, 지난 해 15,556개의 광고들에 대해 무려 26,433건의 항의가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27%에 달하는 2,475개의 광고에 대해 시정 조치가 내려졌다. 가장 많은 항의 사례가 접수된 광고는 자선단체 Barnardo's의 TV 광고로, 폭력과 마약 복용 장면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840건의 항의 사례가 접수되었으며, 복스바겐 자동차의 광고가 그 뒤를 이어 743건의 항의 사례가 접수되었다. 그러나, 두 광고 모두 조사 결과 광고 규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판명, 별도의 시정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이 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최다 항의 접수를 기록한 상위 10개의 광고들은 실제로는 광고 규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광고 규정 위원회는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다는 항의 내용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특히 경기 침체 중 금융 또는 가격 비교 관련 광고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민감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 관련 업체들은 광고 제작 시 사회적인 책임감과 신뢰 확보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영국 내 97%의 광고들이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고 규정 위원회는 영국의 광고들은 그 창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해 기록적인 항의 사례를 기록했음에도 실제로는 대부분의 광고가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