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밀리반드 외무장관이 이용하게 되는 사설 비행기를 대여하기 위해 노동당 정부가 적당한 비행기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설 비행기 대여를 위한 제안서가 지난 2월 공식화되었으며, 앞으로 2년 간 효력을 지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규정 상으로는 정부 공식 업무를 위해 비행편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외무부는 이 같은 조치가 영국 공군(RFA)의 비행편 이용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가격 대비 효율성을 고려하여 내린 최선의 조치였다고 밝히고 있다. 외무부의 대변인은 외무부 전용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 타 국가들과는 달리, 영국은 외무부 전용 비행기가 없으며, 그래서 일반 항공편을 이용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만약 일반 항공편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영국 공군의 협조를 통해 비행편을 제공받아 왔고, 이제는 그와 같은 협조가 어려워진 만큼, 급박하게 요청되어도 이용 가능한 전세기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아직 비행기 대여 정식 계약서는 작성되지 않았으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제안서에는 외무장관이 해외 방문 시 1등석에 달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행편을 원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비행기 제공 회사는 불과 몇 시간의 통보 만으로도 비행편 제공이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2008년도에 밀리반드 장관은 미국, 터키, 시리아 등 20여 곳의 해외 방문을 가진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총리와 왕실 인사들을 위해 두 대의 비행기를 사려던 계획을 비용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취소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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