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계소, 바가지 요금 지적

영국의 고속도로 휴계소들이 시중 수퍼마켓보다 최고 네 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 등, 바가지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소비자 단체 Which?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Which?는 영국인들이 가장 흔하게 소비하는 다섯 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시중 수퍼마켓 가격과 51개 고속도로 휴계소의 가격 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품목은 500ml 생수, 250ml Red Bull, 215g Jelly Babies, 라지 사이즈 치킨 샐러드 샌드위치, 50g 감자칩이었으며, 세인즈버리에서는 이 모든 품목을 총 £5.48에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의 모든 고속도로 휴계소들에서는 이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특히 6개 휴계소의 경우 £10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비싼 곳은 M4의 Moto Reading 휴계소로 세인즈버리보다 88%나 비싼 £10.31를 지불해야 했다. 가장 저렴한 곳으로 조사된 M74의 Cairn Lodge 휴계소 조차 £7.49를 지불해야 했다. 가장 큰 가격 차이를 보인 품목은 500ml 생수로, M6의 Moto Southwaite 휴계소는 £1.89에 판매, 수퍼마켓 가격의 43p보다 네 배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 휴계소 내 레스토랑들 및 화장실 청결도는 특별히 지적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Which?의 Richard Headland는 고속도로 휴계소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운전에 따른 피로 해소를 위한 휴식처인 만큼, 비용 절감을 원한다면 출발 전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을 저렴한 동네 상점에서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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