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에 대한 지지율이 해당 설문조사가 시작된 1943년도 이래로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응답자들의 절반이 넘는 52%가 고든 브라운 총리의 퇴임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BPIX 설문조사는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영국인 2,246명을 대상으로 각 정당 지지율 및 브라운 총리와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수에 대한 지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노동당의 지지율은 불과 23%로, 45%의 지지율을 기록한 보수당보다 무려 22%나 뒤쳐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당은 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노동당의 이 같은 지지율은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던 1983년도 Michael Foot 시절의 23.5%보다 낮은 수치이며, 특히 브라운 총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 역사 상 가장 인기가 없는 총리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었다. 브라운 총리의 총리직 수행 평가에 대해서는 불과 24%만이 ‘매우 잘 하고 있음’ 혹은 ‘잘 하고 있음’이라고 응답했고, 72%는 ‘매우 못 하고 있음’ 혹은 ‘못 하고 있음’이라고 응답했다. 브라운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기 시작한 초반 2007년 9월 43%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로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을 겪어왔다. 한편, 브라운 총리가 물러날 경우, 차기 총리직을 누가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Alan Johnson 보건부 장관이 1순위 후보로 지명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지율이 다음 선거에서 그대로 반영될 경우, 보수당은 237의석을 얻으며 노동당에 대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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