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퍼마켓들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미 인지도가 있는 유명 상표의 유사 제품을 모방한 포장과 제품명을 사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유명 상표들을 대표하는 British Brands Grou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유명 상표의 제품과 유사한 포장과 상표명을 내세운 수퍼마켓 자체 상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5%는 유명 상표와 유사한 포장이 혼돈을 주거나 잘못 판단하게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유명 상표룰 모방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Unilever의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제품을 모방한 아스다의 You'd Butter Believe It, Jammie Dodgers를 모방한 리들의 Jammy Rings와 Aldi의 Jammy Devils, 그리고 Head & Shoulders 샴푸를 모방한 세인즈버리 자체 상표 샴푸가 지적되었다. British Brands Group의 John Noble 대표는 그 동안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상표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갈취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정거래 위원회(Office of Fair Trading)가 이에 적극 개입하여 조사를 벌인 뒤, 적절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표 분석 업체 Brand Finance의 David Haigh 대표는 유명 상표는 그 상당 부분을 고유의 포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를 모방하는 것은 도둑질과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당 수퍼마켓들은 논란이 된 상품들은 소비자들이 충분히 구분할 수 있으며, 최종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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