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매년 과체중으로 암을 키우는 영국인들이 무려 1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조사보다도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영국인들의 비만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나타냈다. 세계 암 연구 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의 조사에 따르면, 과체중은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간암, 췌장암, 자궁암, 담도암 이상 주요 7개 암 발병 원인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성인들은 암 발병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과체중을 피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세계 암 연구 기금의 의료 자문 Martin Wiseman 교수는 매년 암 진단을 받는 영국인들이 적정 체중을 유지했더라면 이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문제는 이 같은 과체중 인구가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암 연구 자선단체 Cancer Research UK가 지난 번에 실시한 유사한 연구에서는 과체중으로 암을 키우는 영국인들의 규모가 13,000명으로 파악된 바 있다. 한편, 과체중인 이들은 암을 예방하는 과일과 야채 섭취량이 일반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Wiseman 교수는 최근 조사에서 40%의 응답자들은 과체중이 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금연 다움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적정 체중 유지라고 강조했다. 연구가들은 가장 흔한 암의 3분의 1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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