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으로 불법 이민을 알선한 조직이 적발된 가운데, 이들이 항공편을 통한 영국 불법 입국으로 부과한 비용이 £10,00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비용은 도버해협을 건너는 트럭이나 기차를 통한 불법 입국 알선 비용이 보통 £500에서 £1,000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항공편을 이용한 방법은 상대적으로 불법 이민 감시가 약한 그리스에서 아일랜드로의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위조된 여권과 비자가 제공되는 만큼, 다른 방법에 비해 훨씬 빠르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로 아시아와 동유럽 출신 불법 이민자들은 그리스에서 아일랜드로 입국 후, 아일랜드에서 국내편 항공이나 배편을 통해 영국으로 입국해 왔으며, 이 루트는 주로 관광객이 이용하는 루트로, 따라서 상대적으로 입국 심사 등의 절차가 엄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의 불법 이민 단속반 OCRIEST는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영국으로의 불법 이민 방안 중 고급 서비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당수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높은 성공률이 보장된 본 방안을 이용해 왔던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알선 조직은 26~54세 사이의 이란, 이라크인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지난 9개월 동안에만 불법 이민 알선을 통해 무려 £500,000의 높은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들은 징역 기간 감축을 약속받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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