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어린이일수록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일 보도했다.
니더작센 형법학연구소가 전국에 있는 6천명의 4학년 학생과 1만7천명의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하는 학생일수록 학교 점수가 떨어진다고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방에 텔레비전 수상기를 가지고 있으며 TV를 장시간 시청하는 어린이의 점수가 아주 많이 떨어졌다.
특히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하는 어린이들은 독일어와 수학, 일반과목에서 그렇지 않은 어린이와 비교,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튀링엔주에 있는 4학년 어린이 가운데 2명에 한명꼴로 자신의 방에 텔레비전 수상기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고 어린이 교육에 좋은 프로그램만 시청하도록 지도할 경우 텔레비전은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자주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들과 비교,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울름대학교병원의 심리학과장인 만프레트 슈피처 박사는 텔레비전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분석했다. 슈피처에 따르면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는 어린이들은 시청시간동안 멍안히 앉아 있게 된다고 분석한다. 특히 폭력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수록 무의식중에 폭력성을 드러낼 개연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슈피처 박사는 이에따라 “부모가 신경을 써 건전한 어린이 프로그램만을 시청토록 자녀들을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