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병가와 흡연을 위한 휴식으로 해마다 업계에 끼치는 경제적 손실이 무려 21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런던 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연 평균 1.77일의 추가적인 병가를 얻음으로써 11억 파운드의 경제손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들이 근무 시간 중 흡연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가짐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손실은 1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고서는 이처럼 흡연자가 업계에 끼치는 경제손실이 상당한 규모인 만큼,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금연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상당한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런던 정경대의 Alistair Mcguire 교수는 이번에 조사된 21억 파운드의 액수는 회사 건물 외부에서 흡연하는 직원들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에 끼치는 손실 및 비 흡연자들이 흡연자들로 인해 느끼는 불만족, 흡연으로 인한 화재사고 위험성 등의 요인들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Mcguire 교수는 이 같은 간접적인 추가 요인들이 포함될 경우, 경제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며, 이와 함께 비즈니스의 생산성 역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Bath University의 교수이자 영국 흡연 예방 연구소(UK Centre for Tobacco Control Studies)의 일원인 Linda Bauld 박사는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금연 프로그램 지원을 하는 것이 이들로 하여금 금연을 하도록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전하면서, 고용주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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