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한 달 만에 리터 당 5p 인상

지난 달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거의 5p에 달하는 4.98p나 인상된 가운데, 올 여름 기간 중 추가적인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5월 중순과 6월 중순 사이에 발생한 이 같은 인상률은 역사 상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인상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중순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97.68p였으나, 현재는 1파운드를 초과한 102.66p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휘발유 인상은 올 여름 기간 중 지속되어 리터 당 115p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디젤의 경우 이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인상되어 5월 중순보다 리터 당 1.36p 인상된 104.85p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나 시골 지역 주유소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 협회 AA는 휘발유 리터 당 4.98p의 인상에 따라 50리터 연료 탱크를 가득 체우려면 지난 달보다 £2.49가 추가로 소요된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남서부와 아일랜드 지역이 리터 당 평균 103.2p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싸며, 잉글랜드 북부는 102.3p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A의 Edmund King 대표는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중 이 같은 자동차 연료비의 급격한 인상은 실직, 급여동결, 소득감소 등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King 대표는 결국 이 같은 요소들이 가계 경제에 반영되면 서민들은 다른 곳에서의 지출을 더욱 줄일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King 대표는 만약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알리스터 달링 재무장관은 오는 9월부터 시행 예정인 유류세 2p 인상안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