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무단 결석이 매 학기 마다 430만 일의 수업일수에 달할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 초중등학교에서 하루 평균 약 60,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무단으로 결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이 5~11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초중등학생 약 340,000명이 매주 하루씩 무단 결석을 하는 셈이며, 이들은 주로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놀이터, 쇼핑센터 등을 전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단결석의 증가에 대해 경기침체로 인해 학부모들이 가족 휴가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시즌이 아닌, 학기 중에 자녀를 무단으로 결석 시키고 가족 휴가에 데리고 나서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가족 휴가로 인한 결석을 제외하더라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무단 결석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실태는 무단 결석과 학교에서의 반사회적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10억 파운드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한 것과 관련,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자아내고 있다. 정부는 자녀를 무단 결석시킬 경우, 학부모에 이에 대한 처벌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벌금형에 그치고 있어, 엄격한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Vernon Coaker 학교부 장관은 이 같은 무단결석 증가가 우려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상당수의 경우 학생의 질병이나 건강 문제로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해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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