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4세 연령의 어린이용 휴대폰 시판과 관련,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용 장난감처럼 생긴 Firefly라는 이름이 본 휴대폰은 5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 두 명에게 곧바로 연결되는 단축 번호를 포함하고 있다. 본 모델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한 업체에서 제작했으며, 이미 아일랜드에서는 판매가 개시되어 벌써 7천 대 이상 판매되었다. 본 모델의 가격은 £85로, 올해 말 잉글랜드를 비롯 영국 전역에 시판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부모 단체 Parents Outloud의 Margaret Morrissey는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유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전했다. Morrissey는 어린이용 휴대폰에 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결국 휴대폰 업체의 수익에 기여하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휴대폰 안전 연구를 주도했던 Lawrie Challis 교수 역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휴대폰 자체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반대 의견을 밝혔다. Challis 교수는 휴대폰 사용 시 발생하는 전자파가 어린이들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조사하는 컨설팅 업체 MobileYouth는 이미 5~9세 어린이들의 절반이 넘는 52%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14세 청소년의 경우는 무려 85%가 이미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Firefly를 홍보하고 있는 Frances Crean은 부모가 송수신번호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일부 모델은 문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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