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의 조사 결과 영국이 유럽에 가장 큰 코카인 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유엔 마약 범죄 관리국(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은 세계 마약 보고서(World Drug Report 2009)를 통해 영국이 유럽 내 최대의 코카인 시장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카인 복용은 199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지난 2년 간은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유엔이 영국 과중 범죄 관리국(Serious Organised Crime Agency)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코카인의 도매가격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 있다. 킬로 당 도매가는 지난 2007년도 이래로 £30,000에서 £45,000로 무려 50%나 인상되었다. 반면, 이 같은 가격 인상과는 달리 시중에 유통되는 코카인의 순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이 최근 압수한 코카인의 성분은 최저 5%의 순도로 드러난 경우도 있었다. 이는 비싼 도매가로 코카인을 입수한 마약상들이 최종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남기기 위한 시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즈 내 코카인 복용자는 860,000명으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는 140,00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국 전체적으로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코카인 복용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이들 코카은 복용자 가운데 25%에 달하는 74,000명은 런던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곧 런던 거주자 10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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