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어린이 15%, 실업 가정에서 자라

by 유로저널 posted Jul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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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린이의 15%는 가족 구성원 중 아무도 일자리를 갖고 있지 않은 실업 가정에서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를 인용한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실업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의 비율은 지역별 격차를 보였으며, 어린이의 건강 및 학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가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 전체적으로 실업 가정에서 양육되는 어린이의 비율은 15%지만, 런던의 경우 이 비율은 무려 2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잉글랜드 북동부, 북서부, 웨일즈 등의 지역은 실업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의 비율이 1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이 같은 실업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건강, 학업, 범죄 연루 등의 다양한 항목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 통계청의 대변인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역별 격차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출신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어린이의 성장 과정 중 발생하는 다양한 항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런던은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무려 31%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북동부는 29%, 잉글랜드 북서부와 웨일즈는 28%, 잉글랜드 남동부는 19%의 어린이들이 편부모 가정에서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어린이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런던 동부의 Hackney 지역으로, 무려 16%의 어린이가 비만으로 분류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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