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권 발급비가 기존보다 7% 인상된 £77.50으로 인상되면서, 해외 여행을 목적으로 여권을 발급받는 영국인들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홈오피스는 이미 이 같은 여권 발급비 인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나섰으며, 오는 9월부터 시행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인 여권은 기존보다 7% 인상된 £77.50으로 인상되며, 어린이 여권은 기존 £3에서 £49로, 일주일만에 발급되는 신속 처리 신청은 15% 인상된 £112.50으로 인상된다. 이 같은 여권 발급비 인상 소식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해외를 찾는 영국인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이에 따라 신규 여권 발급 규모 역시 감소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홈오피스의 여권 발급비 수익이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권 발급비 수익의 감소로 인해 홈오피스가 3천 2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결국 홈오피스가 이 같은 적자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권 발급비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었던 ID카드 제도와 관련, 무려 50억 파운드의 예산이 투입되는 본 제도를 보조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여권 발급비 인상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홈오피스는 여권 발급비 수익은 전적으로 여권 발급 비용으로만 충당도리 뿐, 다른 어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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