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없이 홀로 살아가는 노년층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65세 이상 영국 노년층의 약 30%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독거 노년층은 극심한 외로움은 물론 일부의 경우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인 복지 자선단체인 Help the Aged는 조사를 통해 약 360만 명 이상의 노년층이 혼자 살고 있으며,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아 극도의 외로움과 고립을 겪고 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혼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성의 경우 무려 250만 명이나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백만 명 이상이 늘 외로움을 겪고 있었으며, 50만 명 가량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30만 명 이상이 타인의 보조 없이는 거동을 할 수 없어 외출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60년대에 법률이 개정되면서 이혼이 급증했던 것과 관련, 그로 인한 결과가 현재 노년층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당수의 노년층이 이혼이나 별거로 인해 혼자 살고 있으며, 양육권이나 교섭권을 상실한 경우 자녀들과의 접촉의 기회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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