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병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들에 대한 지원책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무급 간병인 1,9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74%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응답햇다. 이들 개인 간병인들은 NHS의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인 행정 절차들과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간병 자체의 어려움과 스트레스, 그리고 이에 대한 지원책 부족으로 간병인들은 종종 우울증이나 심지어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자폐, 간질을 앓고 있는 19세 아들을 간병하는 한 응답자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수년 간 정부의 지원이 매우 기본적인 수준에만 머물렀다고 밝히면서, 간병하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2,000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는 이들 간병인들이 사회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간호사 91%, 소방수 90%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간병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6%는 간병인 수당(Carer's Allowance)이 주당 £53.10로 책정되어 있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응답, 그들에 대한 지원책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간병인들의 기여도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책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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