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절반 정도의 기업이 직원의 이메일과 인터넷 이용 등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간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7일 보도했다.
란스슈타트가 이 신문과 공동으로 304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2%가 직원의 이메일 등을 감시하고 있다. 또 1/3정도의 기업은 직원들의 사적인 이메일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물론 고용계약서에 이런 조항이 명시돼 있어야 고용주가 직원의 이메일 감시가 가능하다. 예컨대 쾰른소재 에너지 기업인 라인에네르기 (Rheinenergie) 의 경우 사적인 이메일과 인터넷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이스 라인에네르기 대변인은 "사적인 인터넷 이용을 어느정도는 용인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언제든지 불시점검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컴퓨터 이용실태를 감시하기 위해 전문적인 스파이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9.11 테러이후 각 분야에 불어닥친 보안열풍 때문에 Protectcom같은 업체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자브리켄에 소재한 이 업체는 7만개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