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카진스키 대통령을 ‘감자’라고 풍자한 베를린 타게스차이퉁 (taz)에 대해 바르샤바 검찰이 수사를 개시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23일 보도했다.
바르샤바 검찰은 형법 135조에 규정된 국가원수 모독죄 조항을 근거로 이 신문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국가원수 모독죄는 최고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타츠는 지난 6월말 ‘폴란드의 설익은 감자’라는 제목의 레흐 카진스키 대통령을 풍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카진스키 대통령은 이 기사에 대해 격노하며 독일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들어 개입하지 않았다.
카진스키 대통령은 자국 라디오에 출연, “정치인과 가족에 대한 이런 모욕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이 기사는 카진스키 대통령이 애국적인 교육을 받았고 미혼의 동생이자 최근 총리가 된 카진스키가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