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평등권 감시기구가 영국은 여전히 문화적으로 남녀차별주의(culturally sexist)가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여전히 근로자들의 연봉에는 남녀 간 격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등 인권 위원회(Equality and Human Rights Commission)의 Trevor Phillips 대표는 평등 인원 위원회가 런던 금융권 종사자들의 급여 및 보너스를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 근로자는 여성 근로자보다 최고 다섯 배나 많은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너스 및 기본 연봉을 합친 총 수익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금융권의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의 절반에 불과한 수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Phillips 대표는 영국이 여전히 남녀 차별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인식하지 못할 만큼 이러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팽배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등 인권 위원회는 런던 금융가의 주요 50개 금융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본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의 연 평균 보너스 규모는 £2,875에 불과한 반면, 남성 근로자의 경우 무려 £14,554에 달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기본 연봉 역시 남성 근로자에 비해 39% 적은 수준이며, 여기에 보너스 및 초과근무 수당을 합산하면 그 격차는 47%로 증가했다. 결국 모든 요소들을 종합할 경우 금융권의 여성 근로자의 평균 총 수익은 남성 근로자에 비해 무려 55%나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외에도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할 경우 남녀 간 임금 격차는 국가 전체적으로 2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기존에 정부가 제시했던 17%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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