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올해 3사분기에 총 9억 4200만 유로의 세전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억 7200만 유로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3사분기의 이러한 실적은 2사분기의 실적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서, 2사분기 세전 이익에 비해 약 28% 정도 감소한 금액이다.
3사분기 세후 이익액은 7억 7700만 유로로서 이 역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세후 이익액 3억 6천만 유로를 크게 뛰어넘었다. 참고로 도이체방크는 1년 전 이 시기에 무려 12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었는데, 당시 도이체방크가 포스트방크를 인수하면서 수십억 유로의 특별 상각이 이루어졌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도이체방크의 영업 관련 실적은 매우 뛰어난 상황이었다. 3사분기 도이체방크의 총 매출액 역시 71억 유로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73억 유로를 기록하였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총 2억 2800만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정부 채권을 보유 중에 있는데, 이미 지난 2사분기에 그리스 정부 채권액 중 1억 5500만 유로가 손실처리된 바 있었다. 그 밖에도 도이체방크 측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에서 발행된 채권의 보유액을 크게 줄여오고 있는데, 작년 12월 말부터 올해 9월까지 이들 국가들이 발행한 채권의 보유액을 121억 유로에서 44억 유로까지 줄인 상태라고 한다.
도이체방크의 이번 3사분기 실적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투자업무 분야에서의 수익 감소인데, 이 역시 유럽연합 국가들 중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사분기의 경우 도이체방크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11억 유로의 수익을 올렸었는데, 올해 3사분기에는 수익액이 7천만 유로에 불과했다고 한다.
(사진 – ARD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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