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정부의 종교 자문위원으로 이슬람 학생 단체의 대표 전력이 있는 무슬림 활동가를 임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임명된 무슬림 활동가는 과거 과격 이슬람 단체 및 테러와도 관련이 있는 이슬람 인사들을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당사자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John Denham 지역사회부 차관으로부터 정부의 종교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Wakkas Khan은 과거 영국 정부의 대테러 정책을 비판하고,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옹호했으며, 테러와도 관련이 있는 이슬람 인사들을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가 임명된 정부의 종교 자문 위원들은 Khan을 포함하여 총 13명의 패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영국 정부과 각 종교 지역사회 간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Khan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이슬람 학생 연맹(Federation of Student Islamic Societies)의 대표직을 지낸 바 있다. 이 기간 중 Khan은 팔레스타인 활동가이자 테러단체인 Hamas의 지지자인 Azzam Tamimi를 초청해 이슬람 학생 연맹의 국가 모임에서 연설을 하도록 했다. 이슬람 학생 연맹은 이외에도 Khan이 일반 회원이었던 2003년도에는 미국의 9/11 테러 및 지난 크리스마스 중 디트로이트 테러의 공모자들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Anwar al-Awlaki를 초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Khan은 자신은 그러한 이슬람 인사들을 만난 적이 없으며, 자신은 오히려 그들의 의견을 비판하는 입장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에 대해 해당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Khan의 이전 전력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의 여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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