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중 실직, 감원이 이어지면서 교사 지망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그 동안 교사직을 꺼리던 남성 지원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사 양성을 관리하고 있는 정부 기구인 TDA(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에 따르면, 교사 지망생 중 남성 지원자의 규모는 지난 해 7,885명에서 올해 11,721명으로 무려 49%나 증가했다. 특히, 남성 지원자들이 초등학교 근무를 꺼렸던 과거에 비하면 초등학교 근무를 지망한 남성 교사 지망생의 규모 역시 52%나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역시 지난 몇 년간 인력 충원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수학 교사 지망생이 33%나 증가하기도 했다. TDA의 Graham Holley 대표는 최근 불경기 중 안정된 일자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던 교사직이 새롭게 각광받게 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TD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반 응답자들의 무려 80%가 교사직이 저임금 직업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직업 전망 선호도 조사에서 교사직은 오직 기자직과 인사과(human resource) 관련직 보다 높았을 뿐, 가장 낮은 선호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TDA는 현직 교사들의 81%가 직업 전망이나 승진에 있어서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응답하고 있는 만큼, 교사직에 대한 이러한 선입견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런던에서 신입 교사직의 연봉은 £6,00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평균 초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