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오스트리아 남자들은 이탈리아나 네덜란드 남자와 비교, 가사노동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3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교 연구팀이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위스 200가족을 대상으로 가사노동에 대한 시각을 비교연구한 결과 독일과 오스트리아 남자들은 청소나 설거지 등 가사노동을 여자의 일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높았고 결혼연수가 높을수록 처의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비율이 낮게 조사되었다.
반면에 포르투갈, 이탈리아, 핀란드, 네덜란드의 남편들은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비율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남자보다 높았으며 남녀평등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이었다.
독일의 경우 결혼초기 약 절반정도의 남성들이 여성의 가사노동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결혼 12년후 아내의 가사노동을 기꺼이 도와주는 남편의 비율은 거의 0에 가깝다.
그러나 기혼 여성가운데 2/3는 여성이 가사노동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것이 무조건 부당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을 지니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