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이들이 졸업할 무렵에는 학자금을 포함한 평균 부채가 £24,702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등록금, 생활비 등 대학 과정 중 소요되는 비용이 5.4%나 인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학생을 위한 웹사이트 Push는 영국 전역의 139개 대학에 재학 중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지난 해 입학한 이들은 졸업과 함께 평균 £23,263의 부채를 떠앉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채는 지역별, 학교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경우 졸업생들의 평균 부채는 무려 £36,638로 추정되었으며, 미들섹스 대학도 졸업생들의 부채가 £35,83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반면, 등록금이 전액 무료인 스코틀랜드의 경우는 졸업생들의 부채가 영국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12,50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Push는 이번 조사를 통해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이들이 졸업할 시점이 되면 이들은 평균 £24,702의 부채를 떠앉게 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한편, 등록금 인상안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인 전직 BP 대표인 Lord Browne은 현재 등록금, 학자금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결국 등록금 인상안이 최종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는 등록금을 폐지하는 대신 졸업자들이 직업을 구하고 소득을 올리면서 부과되는 이른바 졸업세 도입을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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