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우가 영유아를 습격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여우가 열린 창문을 통해 가정집 침실에 침입하여 생후 9개월 된 새끼 고양이를 물어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영유아나 어린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정은 문단속 및 창문 단속까지 여우의 침입에 대비하여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Kent의 가정집에서 거주하는 Leah Betts는 밤 10시 경 어린 아들과 함게 아랫층 응접실에 있는 중 윗층에서 그녀의 애완견이 침실문 밖에서 내는 소리에 윗층에 올라갔다. 그녀가 침실문을 열자 침대 위에는 한 마리의 여우가 그녀의 새끼 고양이를 물어뜯고 있었고, 너무 놀란 그녀는 순간 방문을 닫고 빠져나왔다. 이내 다시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여우는 열려진 창문을 통해 도망쳤으며, 여우가 물어뜯는 고양이는 침대 위에 남겨져 있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며칠 뒤 결국 안락사 처리되었다. Betts는 만약 자신에게 어린 아기가 있었고, 그 아기를 침대에 남겨놓고 왔더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겼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동물보호협회(RSPCA)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는 매년 겨울 무렵 약 258,000 마리의 여우가 서식하며, 이듬해 봄이 되면 425,000 마리가 추가로 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런던 동부 Hackney 지역의 가정집에 여우가 침입하여 잠자고 있던 생후 9개월 쌍둥이를 습격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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