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주재원들의 20%는 본국으로의 복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대부분 경기 침체에 따라 영국에서의 주재 근무가 특별한 혜택을 주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pat Explorer Survey는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주재 근무 중인 주재원 3,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 같은 응답을 얻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절반은 지난 2009년 초부터 주재 근무 중인 국가의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러시아, 인도, 중국과 같이 최근 급성장 중인 국가에서 주재하고 있는 응답자들은 해당 국가의 경기가 오히려 세계 평균 수준보다 좋아졌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영국에서 근무 중인 주재원들은 대부분 젊은 전문직 인력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영국 주재 근무를 원치 않게 될 경우 우수 외국인 인력의 대거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해외에서 주재 근무 중인 응답자들의 87%는 주재 근무 중인 국가의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여전히 주재 근무를 그만 두고 싶지는 않다고 응답했다. 또한, 그 중에서도 세계 주요 도시에 주재 중인 이들 및 중동, 아시아 국가에서 주재 근무 중인 이들은 대부분 주재 근무에 높은 만족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들 주재원들은 주재 근무를 통해 어쨌든 본국에 있을 때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등 경제적인 혜택을 입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에 주재 중인 응답자들은 무려 93%가 본국으로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대체적으로 유럽 지역에 체류 중인 주재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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