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휴대폰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 증가

by 유로저널 posted Dec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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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고등학생들이 시험장에서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등 최첨단 휴대폰을 활용하여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평가 관리청(Ofqual)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GCSE나 A레벨 시험 중 부정행위를 저지르다가 적발되어 처벌을 받은 이들은 4,131명에 달했다. 이 규모는 전년도 대비 감소한 수치로, 그러나 이 같은 감소는 시험 응시자 자체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례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 물품 소지로, 총 1,956명이 이로 인해 적발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1,902명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2006년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이 소지한 반입 금지 물품 중 가장 많은 사례는 휴대폰이었으며,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출시된 최첨단 휴대폰이 이 같은 부정행위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특별히 고안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단어집부터 예상 문제 및 답변 등을 휴대폰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에 모든 시험장은 휴대폰을 가져오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공식적으로 부착해야 할 판이다. 이 같은 반입 금지 물품 소지 외에 가장 많은 적발 사례는 표절 및 컨닝, 그리고 시험 중 타 응시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 등이 있었다. 시험 감독관들은 갈수록 초소형화, 첨단화되는 이들 휴대폰 및 각종 디지털 장비들의 활용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적발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호소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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