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가 긴축재정안을 시행하면서 도로 안전을 위한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중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는 5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67명에 비해 7%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1/4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는 6%나 증가했다. 그 동안 유럽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국가로 손꼽혀 왔던 영국으로서는 이 같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세가 매우 뜻밖의 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로안전 의회 자문 카운슬(Parliamentary Advisory Council for Transport Safety)의 Robert Gifford 대표는 이번 자료를 놓고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해도, 정부는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Gifford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불경기 중 차량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감소하다가, 최근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정부의 도로안전 정책이 미흡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운전자 협회 AA의 도로안전 담당자인 Andrew Howard는 올해 초의 경우 지난 해 초와 비교할 때 날씨가 온화해서 더 많은 이들이 차량을 이용했다는 점이 이 같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결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오랜만에 다시 증가했다는 것은 결국 정부의 관련 예산 삭감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Mike Penning 도로안전부 장관은 여전이 영국은 전 세계 선진국들 중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국가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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