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가스관 북한 비핵화 계기될 수도 있어
러시아와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가스관 수송문제가 동북아 문제의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전면적으로 재구조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외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초청한 미국 조지아대 국제 무역 및 안전 센터 특별연구원이자
겸임교수인 이그로 리프노프(Igor Khripunov) 박사는 러시아의 야심찬 세 가지 프로젝트가
한반도 비핵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2011년 9월말 현재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북한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에 대한 북한 경제 종속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이러한 주장은 러시아가 추진 중인 세가지 프로젝트는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기존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구조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관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세 가지 프로젝트는 2011년 8월 발표된 한반도 가스 수송관 건설, 가스 수송관 위에 설치되는
송전선 설치,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연결을 말한다. 국제 원자력 기구의 자문
위원이며, 원자력 개발과 핵무기 확산 방지 분야의 전문가인 이그로 박사는 “Russia-DPRK
Reset Button: Will it Produce Denuclearization Benefits?(시베리아횡단철도와 가스관
연결 사업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라는 글을 통해 러시아가 추진 중인 러시아가
추진 중인 세 가지 프로젝트를 러시아와 남북 관계를 재구조화는 “리셋 버튼(재시동 버튼)”으로
규정하였다. 러시아가 남북한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된 근본적인 이유를 비핵화를 이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한반도의 상황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투자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은 그동안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고, 운송 요금 절감에서 오는 이익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위해서는 여러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으며,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비핵화 목표에 대한 비핵화 전망을 동시에 안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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