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만명이 기능적 문맹자라고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9일 보도했다.
지난 8일 세계문맹인의 날을 맞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4백만명이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하는 기능적문맹인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에서는 약 7억7000만명이 기능적 문맹인으로 전세계 인구의 13%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에서 기능적 문맹인의 수는 프랑스, 영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구국가와 비교, 높은 비율이다.
기능적문맹인들은 글자를 제대로 깨우치지 못해 기차표를 구입하거나 전세계약서를 작성하는데도 애를 먹는다.
기능적문맹인들은 그러나 수치심에 제대로 배우려 하지 않는다. 폴크스호크슐레 (Volkshochschule)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는 슐라데바크씨는 "기능적문맹인들은 자신들을 장애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무엇보다 이런 수치심을 버려야 글을 깨우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문맹단체 사무총장인 페터 후베르투스는 "교육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무엇보다도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기능적 문맹인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후베르투스씨는 "젊었을 때 하우프트슐레를 졸업하지 못하면 안정적 일자리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