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는 자살위험이 매우 높다고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10일 보도했다.
뮌스터 소재 크리스토프-도니어-클리닉의 심리학자 질비아 울레는 “섭식장애는 모든 심리질환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거식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장기고장이나 영양실조로 죽는 것이 아니라 자살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 실제로 거식증 환자의 자살확률은 정상인과 비교해 4배나 높다.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된 논문에서 질비아 울레는 “섭식장애환자의 자살이 세계 각 국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거식증 환자의 경우 영양실조가 아닌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에 따르면 거식증 환자가운데 약 16%의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한다. 특히 섭식장애가 알코올과 결합될경우 자살시도율은 54%나 된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