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독일 연구자들의 귀국을 재촉하는 운동이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1일 보도했다.
독일연구재단과 교수들은 지난 9일 미국 보스톤에서 MIT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연구중인 독일 출신의 박사후 (포스닥) 과정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귀국을 종용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재단과 교수들은 독일의 연구환경이 많이 개선됐고 교수들의 승진도 많이 빨라졌다며 고국에 돌아와 연구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이 모임에 참석했던 약 300명의 포스닥들은 독일 대학교가 아직도 말하는 바와 실제가 다르다며 귀국을 그다지 하고 싶지않다는 분위기였다.
MIT 심리학과에서 포스닥을 하고 있는 29살의 클라우디아 페우스는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지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독일 대학과 대학의 연구정책이 약속한 바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독일 연구재단은 이런 귀국종용모임을 지난 6년부터 개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많은 준비를 하고 왔다.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 교수들의 보수는 미국보다 더 좋으며 교수들도 평생 고용을 보장받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런 조사를 믿지 않으려고 했다. 무엇보다도 대학당국과 접촉해보면 이런 변화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