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력감축을 발표한 지멘스가 임원들의 급여를 30%인상할 계획이라고 일간지 디벨트가 17일 보도했다.
지멘스경영감독위원회 하인리히 폰 피러 위원장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른 기업의 임원진 보수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지멘스 임원들이 지난 3년간 급여인상이 되지 않아 급여를 비교해 볼 때 상장회사중 하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러위원장은 경영실적과 관련된 임원진 보수를 20%를 인상하며 주식소득은 50%올릴 방침이다. 또 통상적으로 3년마다 임원진 급여를 검토하지 않고 검토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임원진들의 보수인상과 반대로 직원들은 해고와 임금삭감을 걱정하고 있다. IT관련 자회사 SBS는 임금삭감이나 근로시간 연장을 할 계획이다. 또 노키아와의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됨에 따라 이 분야에서 인력감축도 추진중이다.
지멘스 임원들은 또 주택구입에서도 각 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베를린 소재 부동산회사 BBV는 1백개정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멘스 임원들에게 시가가 아닌 장부가격으로 판매나 임대돼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