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에너지 위협에 친환경 수소 공급 정책 마련
<자료: 유럽 통계청, 표: 중앙일보 전재>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제재 속에서 천연가스 수출을 무기화하면서 주변 유럽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럽의 수소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향후 EU의 친환경 수소 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 가스프롬이 4월 26일 루블화로 가스대금을 지급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러시아의 가스에 의존이 높은 EU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수소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기후담당 부집행위원장은 "수소가 친환경 녹색 에너지 저장 및 운송 등 미래 경제에 필수적 요소이며, 유럽 경제의 전환점이자 미래 에너지 시스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소 유출을 통한 온난화 가능성과 수소의 온난화 효과가 CO2의 최대 5배라는 영국 산업부 보고서를 인용, 수소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현지 언론 등의 자료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케이블을 통한 전기 수입의 확대를 우선 추진하고, EU와 송전선이나 파이프라인 등 직접 연결이 어려운 국가에서 생산된 친환경에너지는 수소로 전환, 해상운송으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도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수입 확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공급원을 확보, 특정 공급망에 과도한 의존을 방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100% 친환경의 그린수소와 함께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탄소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블루수소도 과도기적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천연가스 공급계약이 대체로 장기계약이며 향후 EU의 가스 수요가 친환경 전환 진전과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 가스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장기적 수소 경제 전환 로드맵 및 협력 프로젝트를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EU의 친환경 에너지 수입이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를 대비 EU의 '양방향 스마트 그리드' 정비와 배터리,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저장 역량 및 수소 에너지 생산을 위한 전기분해 역량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독일이 호주, 북아프리카와 녹색 수소 공급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EU는 이집트, 터키 등 자국 수요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유력한 국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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