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간 메트로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언웨이(OpinionWay)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10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도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하여 64%를 기록했다.
반면, 사회당(PS) 대선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의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최근 유로존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사르코지의 행보가 긍정적인 결실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사르코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는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지지자의 92%가 사르코지의 경제 정책에 환호를 보낸 반면, 사회당 성향의 응답자는 87%가 부정적인 평가를 해 큰 대조를 이루었다.
최근 국가부채와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바 있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의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으며, 프랑수아 바루앙 경제부 장관에 대한 만족도는 2포인트 상승한 34%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유럽-환경 녹색당의 대선 후보인 에바 졸리는 지난달과 같은 39%의 만족도를 보이며 안정선을 유지했고 쟝-뤽 멜랑숑은 4포인트 상승한 37%의 만족도를 보였다. 극우파 국민전선(FN)의 마린 르 펜 당수 또한 30%의 만족도로 안정선을 유지했다.
지난 10월 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TV 생중계를 통해서 애초 1,75%로 전망했던 2012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2년 국가 재정적자를 4.6%까지 낮추기 위해 60~80억 유로 규모의 정부 예산을 감축하거나 추가 세금 수입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